자유게시판

XE3 에 대해서 회의적인 이유

2016.07.3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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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XE1 에 대해 전혀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아 절대 적으로 주관적인 글임을 밝힙니다. ㅎㅎ

 

아래 콘노리님이 유저가 먼저냐, 개발자가 먼저냐 라는 글을 적어 주셨는데

유저 입장에서 XE3로 넘어가야 하는 생각이 1g도 없는 사람으로서 XE3에 회의적인 이유를 적어 봅니다.

 

분명 XE3 의 장점과 단점 분명히 많을거고 XE1 대비해서 좋은점이 당연히 많을거라 추측합니다. 바보가 아니고서야

더 안좋은걸 들고 나올려고 이렇게 기를 쓸리가 없겠죠. 기존에도 XE3에 집중해야 하니 XE1에 대한 리소스 분배가 있다

이해해 달라라는 말도 많이 해왔었고요. 

 

각설하고 XE1에서 여러가지 XE1에 대한 집중도 문제, 불안감, 공홈관리 문제 등등 여러가지 이슈가 있었지만,

제가 XE3로 넘어갔다간 큰일 날것 같은 이유를 적자면

 

기존에 여러 개발진들과 유저들간에 다뤄왔던 이슈들 중에서 그 이슈의 옳고 그름을 떠나 XE 개발진들과 유저들 사이에서 "소통"의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 되어 왔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이해 못하고, 그들은 사용자들이 이해 못해준다는 식의...서로간의 간극이 존재했죠.

결국 상처만 남는 씁쓸한...

 

예를 들어 제가 처음 XE에 입문했을때 github 남긴 글입니다.  

제가 어디서 줏어 들었는지 게시물 주소를 문자열로 해야 SEO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좋은 마음에 제안을 남겼죠. 

https://github.com/xpressengine/xe-core/issues/510

 

물론 기다/아니다 답은 없습니다. 돌아온건 아무런 이유 설명 없는 won't fix. 

 

네. 그럴수 있습니다. 다만 좋은 소통은 분명히 아니겠죠.

개발을 못하겠다는건지, 제가 틀렸다는 건지, 아니면 좀 기다려 달라는건지... 조금은 더 다르게 할수 있었을겁니다.

 

그래서 사용자로서 보면 XE3는 분명히 XE1 보다 더 나아지겠지만 

지금 XE1 그대로 그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소통의 방식들은 그대로 남아 있을거 확신합니다.  500원 걸어 봅니다.

 

해서 만약 xe3로 넘어가서 무슨 issue 라도 나면 당최 이유를 알수 없이 마냥 기달려야 하거나 아찔한 순간이 올것 만 같은 

불안감이 있습니다.

 

그나마 XE1 처럼 서로 같이 고민하고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웹마스터들도 많이 없을텐데...어휴 생각만으로도 아찔하네요.

 

아무튼 XE1에서의 이런 소통의 아픔이 XE3에서의 더이상 반복되지 않는 성장통으로 과거형이길 바랍니다.

 

XE3 흥하시고 대박나세요. 저는 라이믹스 쓸게요.

댓글 10

  • 2016.07.30 16:01 #343812

    불과 하루만에 won't fix 붙이고 이슈 닫고 ㅋㅋ 요즘처럼 며칠이 지나도 라벨 하나 안 붙는 것보다는 그래도 어떤 식으로든 반응이 나오던 그 때가 낫지 않았나요? 찌르면 움찔하기라도 해야죠 ㅠㅠ

     

    문제는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점에는 100% 동의합니다.

     

    XE3 개발 초창기부터 별도 홈페이지(xpressengine.io)에 이런 멘트가 떠 있었습니다. "We made what you need." (당신에게 필요한 것을 만들었습니다.) 지금도 푸터에 그렇게 쓰여 있어요. 그러나 현실은 "We made what WE think you need. We don't care what YOU think you need." (우리 생각에 당신에게 필요할 듯한 것을 만들었습니다. 당신 생각에 무엇이 필요한지는 관심 없어요.) 입니다.

  • 2016.07.31 03:38 #344129
    차라리 소통이랍시고 했다가 이상한 일을 키우는 것보다는(ex. 공식사이트에서 댓글로 토론이 벌어졌던 적이 있었죠?) 지금 상태가 그나마 나아 보입니다. XE팀은 정말로 정말로 소통을 위한 직원을 뽑아야 할 것 같을 정도로 소통을 못해요 ㅠㅠ
  • 2016.07.31 06:37 #344233
    저는 네이버 조직관리 수준을 의심하는 상태까지 간적도 있습니다. 아니면 개발자들은 다 저리 공감능력이 떨어지나 라는 일반화, 편견까지 생길뻔.. 했네요
  • 2016.07.31 03:27 #344120
    xe3를 보니 게시물 제목을 URL에 그대로 적용하는 기능을 사용했더군요.. 제가 듣기로도 SEO에 도움된다 하더군요.. 저같은 경우는 타겟이 영어사용자층이라서 xe3를 써보려 합니다..
  • 2016.07.31 06:38 #344236
    저도 어디서 그렇게
    들었는데... 당시에는 무시하고 ㅎㅎ
  • 2016.07.31 05:53 #344192
    xe를 써든 라이믹스를 써든 XE3을 쓰던 다양한 CMS가 나오는게 사용자에게는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 2016.07.31 06:28 #344214
    일단 다른 주제의 글을 적어주셨는데
    그 마저도 동의는 하기 힘든 의견이네요. 의견은 잘 봤습니다

  • 2016.07.31 07:32 #344279
    오픈소스 프로젝트라고 얘기는 하지만 프로젝트 자체는 폐쇄적인 것 같네요.

    프로젝트에 공헌할 수 있다고 되어있지만, 정작 이슈나 PR도 XE개발팀의 방향과 다르다고 하면 그냥 Close 아니면 WontFix 처리되더군요. 자세한 이유는 한 번도 제대로 들어본적이 없는 것 같고요.

    PR 넣어도 뭔가 기계적인(?) 검수를 받아야 되는 것 같고...
  • 2016.07.31 19:44 #344724

    XE3의 방침은 최대한 서드파티 개발자를 모아서(양성?) XE팀은 말그대로 코어만 담당하고, 그 외 부분은 알아서 만들어서 사용하게 하는 뭐 그런 느낌인지라....

    과연 얼마나 호응을 얻을지 궁금하긴 하네요

  • 2018.09.06 05:50 #1059282
    XE3를 내심 기대하였지만 진행되는 속도가 느려서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