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라이믹스 업데이트 하고 기지개 켜며 밖에나가 꽃을 좀 만지작 하는데...
뭔가 따~~~~악~~~~~~~~~~~~~~끔...... 찌르는 느낌이 아니고 긴 시간동안 깨문다는 느낌이 오더군요. 무심코 팔을 보니까, 벌이 팔뚝에 앉아 깨물고 있었어요. 헉~... 탁 치니까 없어지기는 했는데, 당황....
전체적으로 노란색인데, 몸이 길고, 검정색 줄무늬를 본 것 같아서 검색해보니 노랑말벌(yellow jacket bee)과 비슷하더라구요.
벌에는 처음 쏘여봐서, 당황해서 가까운 응급의원(urgent care라고 예약없이 그냥 방문하는 응급의학 의원)에 갔더니 한번 쓱 보더니 "숨 가빠요?", "아뇨", "숨 가빠지면 그때 큰 병원 응급실로 가보세요".... "헐~!"
처음에는 직경 5cm가 부었는데, 몇일 지나니 붓기는 가라앉는데 직경 10cm 이내가 가렵군요. 자꾸 긁고 싶네요 ㅎㅎ.... 벌에 쏘인데 바르는 약을 샀더니 성분이 "베이킹소다 5%"네요. "헐~!". 이건 집 냉장고에 잔뜩 있는데 말이죠 ㅎㅎ.

토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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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다행이네요^^ 벌에 쏘이고 1~3분 이내에 얼굴에 수포가 생기면서 어지러우시면 신속히 병원에 가셔야합니다.
제가 군 생활 중에 그런 경험하고 죽을뻔 했습니다. 수송창고에서 내부반까지 100m 정도 거린데 '내 젊은데 살아야지 하고' 기어가서 쓰러졌습니다. 군인 정신으로 살았죠. 주사 맞고 살아났는데 그 후로 30년 지난 지금도 땡삐같은 벌을 보면 긴장합니다.
자전거 라이딩 때 아무리 더워도 얼굴 쪽 중무장하는 이유도 가끔 날아와 쏘기도 해서 -,-
저도 처음 쏘여봐서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있을지 없을지 알수가 없고, 혼자 있다 쏘인터라 쓰러지면 구급차도 부르지 못할까봐서, 얼른 응급의원에 갔는데 그냥 가라고 해서 당황... ~..... 대기의자에 30분쯤 앉아있다 왔습니다. 혹시 쓰러지면 응급실로 옮겨주기는 할테니까요 ㅎㅎ....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벌 쏘이고 응급의원까지 가는데 15분쯤 걸렸는데, 반응이 왔다면 이미 차 운전하고 가는 도중에 와서 운전하다 쓰러졌을수도 있겠더라구요.
군에서 땅벌에 한쪽 팔뚝을 쏘였는데 꿀벌보다 훨씬 아프더라구요ㅠㅠ 바로 의무실가서 치료받고는 며칠간 퉁퉁붓고(정상적인 팔의 1.5배는 부은 듯. 주먹대장처럼ㅋㅋ) 가려웠던 기억이 있어요 하하
신기한게 십수년을 매년 쏘인 날 즈음에 가렵더라구요. 작고 동그랗게 흉터도 생기구요. 땅벌도 이런데 말벌은 휴~~
ㅋㅋ 주먹대장~.... 네 맞아요. 아픈 정도가 그냥 찌르는 느낌이 아니라 뻰찌로 살을 찝은다음 짓 이기면서 꽈~~아~~~악 누르는 으~~~아~~~~~악~~~ 정도로 아프더라구요. 한마리였기 망정이지 떼거지로 달려들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