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인증 미인증 회원의 이메일 변경방법?

현재로서는 관리자가 이메일을 바꿔주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보기에는 "아~ naver를 never로 잘못 쳤구나~" 하고 정상참작(?)을 해 줄 수도 있겠지만, 프로그램 입장에서는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본인 여부를 인증할 수 있는 정보가 이메일뿐인데, 거기에 오타가 있다면 아예 일치하지 않는 결과가 나오거든요. 어느 글자에서 오타를 냈는지 정확히 기억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ㅋㅋㅋ

외국에서는 이메일 주소를 잘못 입력해서 인증이 불가능하게 되면 해당 계정은 깨끗이 포기하고, 올바른 이메일 주소로 다시 가입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이디를 따로 쓰는 경우가 많고, 닉네임 중복도 허용되지 않으니 특정한 아이디와 닉네임을 꼭 쓰고 싶은 사람이라면 잘못 가입한 계정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도 이해가 돼요.

사실 아이디로 로그인하는 사이트에서 인증 수단으로 이메일을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좀 이상한 조합이죠? 외국 시스템을 도입하다 만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나라 문화에서는 아이디 로그인 + 휴대폰 인증이 가장 무난한 조합이예요.

대안 1) 휴대폰처럼 그 자리에서 인증코드를 입력받는 것이 가장 확실하긴 하죠. 그런데 메일은 SMS보다 딜레이가 심한 편이고, 실시간으로 이메일을 체크하지 못하는 분들도 은근히 많더군요. 전국민이 네이버를 쓰는데도 정작 네이버 메일 알림을 폰에서 받을 수 있는 분은 손에 꼽을 정도이니... 우왕좌왕하다가 가입폼을 이탈해서 무한 루프에 빠지지나 않을지 걱정됩니다. 그래도 이 방법은 코어에서 옵션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안 2) 그렇다고 인증 없이 로그인할 수 있도록 바꾸면 대부분의 커뮤니티들이 지금껏 쌓아 온 권한 체계가 모두 무너질 수도 있으니, 코어에 적용하기는 위험한 방법입니다. 준회원 제도가 있는 커뮤니티라면 인증 없이 일단 준회원으로 받아준 후, 인증 절차를 거쳐 정회원으로 등업해 주는 서드파티 자료를 활용할 수는 있겠네요. 공홈에서도 본인인증을 하면 의뢰 게시판에 글을 쓸 수 있는 그룹으로 바꿔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