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3개월마다 치과에 다니거든요. 

스케일링 잇몸치려 하러 다니는데 

치과에서 반드시 치실을 하라고 하네요.

이게 아주 중요한가봐요.

전 치간치솔은 해왔어도 치실은 산 적도 없었는데

이젠 매일 치실 사용해주네요.

치실은 치간치솔하고 다르다면서

치간치솔만 하면 안되고 치실을 반드시 사용해주라고

치과에서 거듭 강조했어요.

 

지난 일이 문득 생각났는데

치과에서 간호사가 절 보고 어머님이래요.

그래서 제가 
"전 결혼 안해서 어머님 소리듣기 뭐하니

그냥 이름 불러주세요."

하고 웃으며 말했더니

간호사가 재밌는지 그냥 웃네요.

그 후 조카뻘 되는 그 간호사가 이젠 저한텐

어머님이 아닌 언니라 부르고 있어요.

전 그 말을 그냥 농담식으로 한거였는데

그리 부르니 기분 참 묘했고 웬지 재밌어요.

 

제 홈에선 옛날에 고등학생이였던 아이들조차

저에게 제이엔지누나라 불렀던게 생각나네요.

그 아이들이 이젠 어느새 다 커서  40대가 되었어요.

제가 엄마뻘 나이라 말했지만 결혼 안한 탓인지

누나라 부르더라구요. 중학생인 꼬마아이조차 그리 불렀을때

어찌나 웃기던지 혼자 박장대소했었네요.

그 당시엔 제가 동안소리 하도 많이 들었고

친한 친구조차 제가 대학생같다고 말했던게 생각나네요.

제가 40대였을때 사람들이 절 20대로 봤어요. 

제 나이 말하면 모두 놀래서 입이 쫙 벌어지는 사람들

너무 많이 봤는데 재밌는 에피소들이 많지만

이야기가 너무 길어 생략해요. 

 

치과에서 일년마다 엑스레이 검사하는데

다행히 더 나빠지거나 한게 없이 그대로라네요.

근데 어금니 끝쪽에 충지 아주 쬐끄만게 생겼대요.

충치 생겼다는 말 20년만에 처음 듣네요.

이걸 치료하면 많이 깍아내려야 하니 많이 썩을때까지

그냥 두어도 된다고 치간치솔 잘하라 하네요.

근데 오늘은 간호사가 스케일링 치료과정중 늘 했던

치실을 안했어요. 궁금해서 물었더니 치아 관리가 잘 되어있어

치실할 필요가 없는 상태라 안했다 하네요.

그래서 그럴땐 치실 안한다는 사실 처음으로 알게 되었어요. 

제가 매일 치실 사용하는데 이건 정말 꾸준히 사용하거든요.

혹시 모르시는 분들 계실까봐 알려드려요.

식사후엔 반드시 치실을 사용해주세요.

 

충치 생긴 이유가 양념치킨 사먹어서 그런가봐요.

지난 여름엔 탕수육도 할인할때 사먹었어요.

원래 단거 잘 안먹는데 어쩌다 그런거 먹다 걸렸나봐요.

치아에 문제 생기면 돈이 아주 많이 나갈때가 있어

매우 조심스러워요. 

모두 치아관리 잘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오늘 치과에서 스케일링 치료 끝나고 미니 전동스쿠터 타고

탄천을 달리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비가 내린 탓인지 시원하고 상쾌한 기분이 들었네요.

오는 길에 갑자기 비가 더 세게 오곤 해서

잠시 비를 홀딱 맞기 도 했지만 곧 스쿠터 우비 쓰고

집에 무사히 왔어요. 

제이엔지 Lv. 4
제이엔지

댓글 2

  • 주변 사람들을 아주 잘 세뇌시켜 두셨군요. 누나라고 ㅋㅋㅋ

    어머님 정도는 애교죠... 아줌마라고 안 부른 게 어딘가요!

     

    남자는 아저씨라고 불러도 뭐라 할 수가 없어요! ㅠㅠ

    그렇다고 형님이나 오빠나 삼촌이라고 부르면 더 이상하잖아요... ㅠㅠㅠㅠ

     

    P.S. 자랑하려고 글 쓰시는 거 알고 있습니다. 충치 유발하는 맛있는 치킨 사진이나 빨리 올리십쇼 누님.

  • @기진곰

    추억의 XE사이트에서도 저한테 제이엔지 누나라 부르는 사람들

    아주 많았어요. 저보다 어린 사람들이 그리 불러주니

    전 젊어진 느낌이 들어 좋더라구요.

    정겨우면서도 더욱 가깝고 친밀한 느낌이 들었네요. 

    기진곰님이 마치 투시경으로

    제 속을 훤히 들여다보시는 느낌이예요. 

    기진곰님이 그리 말해주시니까 웬지 더 재밌어요 우하하~~

     

    굉장히 잊을 수 없는 일이 한가지 있는데

    어떤 사람이 자꾸 제 얼굴을 연신 쳐다보면서

    인상이 너무너무 좋다고....이렇게 인상 좋은 사람 처음 본다고...

    쑥쓰럽게 저를 자꾸 바라보던 그 눈빛이 항상 기억에 남네요. 

    어릴때 저의 친구가 늘 했던 말도 생각나요. 

    제 눈이 굉장히 선하대요.  나이 들어서도 누군가한테도 그런 말 들었네요. 

    아무튼 저는 너무 순수하다는 둥 인상이 굉장히 좋다는 둥

    이런 말 아주 많이 들었어요. 하도 많이 들어서 그땐 그냥 그려려니 했어요. 

    세월이 흐르면서 이젠 그 모든 것이 꿈처럼 흘러가버렸네요. 

     

    참 근데 제가 며칠전에 산 치킨 남은거 4조각

    오늘 다 먹어버렸어요.

    며칠전만 해도 몸이 아파 정신 없다 보니 사진은 못찍었어요.

     

    피코크 원주진미양념치킨.jpg

     

    대신 이마트몰 사이트에 올려진 사진 이거라도 올려요. 

    피코크 원주 진미양념치킨인데

    몇년전에 그냥 진미치킨을 맛잇게 사먹은 기억이 있어서

    양념치킨 할인하길래 처음으로 주문했더니

     

    피코크 진미양념치킨.jpg

    양념치킨은 이렇게 나오더라구요.

    요게 양념이 맛있어요. 이걸 묻혀 먹어야 맛있고

    그냥 먹으면 별로더라구요.

    이 양념소스가 불닭소스보다 맛있어요. 

    반드시 에어프라이어에 뎁혀 먹어야 바삭하고 맛있어요.

    렌지에 뎁히면 맛이 별로네요. 

     

    불닭소스.jpg

     

    그 치킨 사기 전에 쿠팡에서 로켓배송으로

    2개 5천원 주고 요 불닭소스 사서 먹었는데 요게 맛있어요.

    요걸 동그랑땡이나 두부전에 묻혀 먹으면 맛있는데

    한통을 금방 다 먹어버렸거든요. 제가 요거 먹은 후에 탈이 났어요.

    신장 안좋아서 이런거 많이 먹으면 왼쪽 옆구리가 아프고 몸이 안좋거든요.

    그후 양념치킨까지 먹었으니....

    연휴 지나고 몸이 다시 괜찮아져서 치킨 깨끗하게

    다 먹어버리려고 남은거 마져 조금 아까 다 먹어버렸네요.

    이젠 피크크 진미양념치킨 다신 안사요. 

    2개만 먹었는데 1시간 혈당 179 나왔거든요.

    2시간 혈당은 프리미어 작업하느라 까먹고 안쟀어요.

     

    이마트몰에서 파는 가마치 옛날통닭은

    혈당 그리 많이 안올랐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치킨은 아마도 양념탓인가봐요.

    양념을 묻혀 먹어 그리 나왔거든요.

    아무튼 이젠 매운양념치킨은 다신 못사먹을 듯 해요.

    앞으로 가능하면 오븐으로 만든 치킨이나 사먹어야겠어요.

    요즘 툭하면 비가 자주 오고 낮에도 어두운 날이 많잖아요.

    요런 날은 자꾸 치킨이 생각나요. 

    피자도 생각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