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정보 페이지 손 댔는데 끝이 없네요

그동안 엄두가 안 나서 방치하고 있다가 모처럼 마음 먹고 회원정보 페이지를 손보고 있는 요즘입니다.

새로운 세상이더군요. XE 입문한 지 벌써 수년 차인데 사실 처음 뜯어본 거거든요;;; 저는 굉장히 게으른 관리자랍니다ㅋ

암튼 이게 어찌나 새로운 세상인지 사람을 미치게 만드네요. 직업적으로 활동하는 것도 아니고 다분히 취미 차원에서 사이트 구축하고 관리하는 입장인지라, 고생도 이런 생고생이 없습니다ㅠ

이미 많은 분들이 경험하셨을 것 같아요. 특히나 회원정보랑 커뮤니케이션 모듈 쪽은 갈 길이 구만리에요. 으흐흐흑;;;

회원정보/스크랩/저장함/작성 글 등 기본 제공되는 모듈이랑, 친구/쪽지함 등 커뮤니케이션 모듈/애드온이랑, 람보님 알림센터 모듈이랑, 코노리님 소셜XE 모듈이랑... 저는 안 쓰지만, 어떤 분은 세진님의 작성 댓글 모듈도 쓰시겠죠? 아, 포인트 내역 페이지도 있겠군요.

1. 이렇게 많다보니 일단 구조 파악도 어렵고 스킨 수정도 끝이 안 보입니다. 게다가 멤버 모듈 기본 스킨의 common_header.html은 왜 이리 안 예쁜지

2. 심지어 커뮤니케이션 모듈은 기본 모듈이면서 common_header.html을 별도로 쓰고 있고 디자인도 조금 다르기까지 해요. 처음엔 그쪽 스킨에서 css 만지작 거리다가 결국엔 포기하고 멤버 모듈의 헤더 파일을 끌어오는 쪽으로 바꿨습니다

3. 커뮤니케이션 모듈의 친구 기능은 대체 왜 필요한 건지 모르겠어요. 그거 비활성화시키느라 애먹었습니다. 헤더 파일에서 루프 돌릴 때 제외시키고, 회원 팝업 영역에서 삭제하고, 레이아웃-로그인 스킨에서도 삭제하고, 코어 파일에서도 이래저래 차단하고, 등등. 덕분에 폴더에는 각종 백업파일이, 소스 파일들에는 주석이 넘쳐납니다

4. 근데 이게 끝이 아니더군요. 회원가입 페이지, 회원정보 변경 페이지, 비밀번호 변경 페이지, 회원탈퇴 페이지, 비밀번호 재확인 페이지, 계정 찾기 페이지, 인증메일 재발송 페이지...  심지어 회원 설정에서 인증메일 기능을 사용하지도 않는데, 계정 찾기 페이지에선 보란 듯이 인증메일 재발송 폼이 출력됩니다 캬...

5. 게다가, 알림센터와 소셜 XE를 얹으니까 기본적으로 헤더 파일에서 회원정보 메뉴 탭이 기본적으로 두 줄이 넘어가게 됩니다. 반응형으로 생각해서 메뉴 탭 재배치하는 것도 거짓말 안 하고 십수 시간은 잡아먹더라구요.

6. 공홈에 보니 스케치북 스타일로 큰돌님이, 부트스트랩 스타일로 윈컴이님이 통일적인 스킨을 제공해주고 있으시지만, 큰돌님 스킨은 모바일에서 테이블 헤더가 어그러지는 등 반응형 최적화에 아쉬움이 남고, 윈컴이님 스킨은 부트스트랩 레이아웃을 쓰지 않는 한 디자인 통일성이 아쉽고.... 게다가 둘 모두 알림센터나 소셜XE 모듈까지 커버하는 건 아니어서 더더욱 아쉽고...

... 암튼 회원정보 페이지 손대는 게 한도 끝도 없는 것 같습니다. 사이트 운영하시면서 각자 하드코딩해서 사용들 하실 것 같은데, 다른 운영자님들이 새삼 존경스러워졌습니다. 저는 정말이지, 포기하고 싶어요. 저는 자격이 없나봐요, 크흑.

사족: 혹시 라이믹스로 가면 새 세상이 열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