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믹스 관련 댓글에서 살짝 언급된 신뢰도 문제....
아마 라이믹스를 리드하고 계신 @기진곰님도 공감하신다는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제가 라이믹스 초기부터 지금까지 가장 우려하는 것은 핵심개발인력을 포함한 참여개발자분들의 사정에 의해 프로젝트가 중단이 되고 혹은 유명무실해 지는 상황이 벌어질까 하는 점 입니다.
XE타운 운영도 저희 회원들 입장에서는 좀더 오래 안정적으로 그리고 좀더 편리한 이용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구요. 하지만 현재 현실은 1인에 의해 운영이 책임지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 입니다. 좀 뭔가 문제점이 보이지 않나요??
다시 본론인 라이믹스로 돌아와서요..
저는 현 XE팀 조차도 네이버에서 어느정도 지원을 받고 있지만 불안불안 합니다. 언제 XE가 다른 업체로 팔려나갈지 혹은 중단이 될지 이러한 점들이 해당 솔루션으로 사이트를 유지하고 있는 운영자 입장에서는 관심사 일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떻게든 fork 되어 유지되니 걱정마라 ?? 네.... 그럴수도 있겠지요...
라이믹스 또한 이러한 부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 풀타임 개발인력을 투입할 수 있는가 ?
- 이러한 개발인력들에 대한 인건비는 어디서 충당할 것인가?
- 해당 조직이 개인의 사정에 의해 무너지지 않고 지속 될 수 있는가 ?
- 핵심인력의 사정이 생기더라도 조직내에서 이어 받아 리드할 수 있는 상태가 되어 잇는가.....
결국 돈 문제입니다. 저는 공익적 목적의 프로젝트 그리고 XE타운과 같은 사이트의 경우 금전적으로 후원을 해주는 스폰서는 분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제안도 드렸습니다. (하지만 XE타운 운영주체이신 운영자분은 어떠한 금전후원도 ......)
라이믹스로 많은 사이트들이 전환되고 지지하며 지속되기 위해서는 해당 솔루션으로 사이트를 만들어 운영중인 곳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아 프로젝트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별도 수익활동을 하여햐 하는 것과는 별개로요...
만약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라이믹스로 사이트를 많이 운영한다면 조금씩 후원을 이어간다면 아마 그래도 충분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저희 사이트에서 유기견보호소들을 후원합니다. 이런 곳은 거의 후원금에 의존하게 됩니다. 이 후원금은 유기견들을 위해 상당부분 쓰이긴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상주해서 일해주시는 분들의 작지만 급여 생필품 등과 같은 것들오 후원금에서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유기견보호시설을 만들어 많은 유기견들을 보살피는 분들에게 너의 생활비는 너희가 일을해 돈을 벌고 공익적 목적인 유기견에게만 후원금을 써라 라고 생각한다면 굉장히 잘못된 시각인거죠.
저희 모두를 위한 이 커뮤니티 그리고 우리를 위한 라이믹스프로젝트도 같은 선상에서 보아야 합니다.
이들의 재원에 대해서 정말 고민해서 탄탄하다 까지는 아니어도 운영이 되어질만 하다 라는 확신을 주어야 해당 솔루션으로 무언가 해보자는 결정이 내려질 수 있고 또한 프로젝트가 이어지길 바라는 맘에 후원도 지속 될 것 입니다.
뭔가 굉장히 두서 없지만 늘 하고 싶던 이야기라 이야기가 살짝 나온김에 또 길게 써봤습니다.
댓글 16
한편으로는 이점도 이해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다각도로 검토해야할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네. 그러한 점도 어느정도는 감수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저와 같은 순수한 사이트운영자가 작은 금액으로 도네이션 할수 있지만 웹이전시 혹은 라이믹스를 기반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 곳들에서는 라이믹스 유지가 절실해 아마 더 큰 도네이션이 이어질 수 있겠죠.
후원이라는 이름은 조건이 걸리지 않아야 한다는 기본적인 양식을 가지길 바라는게 최선일 수도 있습니다.
어짜피 라이선스가 공개해야 되는 부분이니까 깃헙 내에서 포크하고 또 포크하고 그런 방식이 될것이므로 자연적으로 명맥이 유지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위 GG님 말씀 처럼 fork해서 무언가 또 개선하고 결과를 만들어 사업에 이용하는 분들이 아닌 순수 fork된 라이믹스에 의존하거나 하는 분들도 굉장히 많으니 이분들은 라이믹스를 응원해야겠죠.
라이믹스 운영팀에서 어떤 프로젝트 대한 계획을 올리고, 그때 그때 그 부분에 대한 모금을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모금액이 일정 기준치에 다달으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던가 해서..
약간 https://www.tumblbug.com 에서 하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저도 처음부터 후원이라 하면 댓가가 없는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후원을 하게 된다면 분명히 참여를 할 예정입니다.
다만 바램이 아예 없지는 않아 양심에는 조금 찔립니다. 이러한 후원으로 작게나마 라이믹스가 계속 발전되고 유지 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정도는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알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아무튼 후원에 대한 제 생각은 그렇고
다만 라이믹스 정식 버전과 함께 전략적인 방향성이 포함된 (후원이나 수익구조에 대한 그림까지 포함한)
그런 그림을 하나 우리나라 웹 생태계에 멋있게 선포! 땅땅 하나 해줬으면 하는 바램은 있습니다. :-)
기본적으로 XE에서 라이믹스를 흡수해야 더 좋은 환경이 되는건데 참 아쉽네요.
그 사람들도 이유가 있겟죠?
저희가 XE1 과 라이믹스에 대한 지속적인 발전을 원하고 있는 것과 네이버가 원하는 것이 다를 뿐이죠.
XE팀에서 XE3으로 방향을 선회한것은 순전히 금전적인 문제인가요?
XE3으로 방향을 선회하더라도 XE자체적인것을 좀 일반 프로그래머들에게 열어둬서
오픈소스로 이용할 수 있도록 특정 인증된 개발자들을 끌어모았다면 그분들이
네이버 XE이름을 달고 개발하는거라 좀더 성취감도 있으며 발전할수도 있었겟다는 아쉬움이 있네요.
라이믹스의 장점이 지금 XE버전에 들어가있엇더라면 하는 아쉬움 말입니다...
다만 XE1을 발전시키려 하는 분들은 지금 XE팀과 네이버의 생각과는 다르다는 것 뿐이죠.
XE1을 발전시키는게 맞아요. 그게 좋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 XE 최신버전을 쓰고 있거든요..
현재 라이믹스의 핵심기능은 XE -> 라이믹스
라이믹스 -> XE 로의 전환이 자유자제로 아직은 이루어질수잇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 상태에서 XE1이 공식지원이 끊어지면 그때서 라이믹스 후원을받아서 라이믹스를 우리가
이끌어나가는것이 참 좋아보입니다.
XETOWN에서 말이죠.
라이믹스 → XE 다운그레이드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자료 구조를 일단 업데이트해 버리면 되돌릴 수 없어요.
기부 문화가 충분히 정착되지 않은 한국에서 후원금만으로 인건비를 충당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분야는 특히 그런 것 같습니다.
제가 3년째 운영하고 있는 도로명주소 우편번호 검색 API가 있습니다. 지난 30일간 로그에 찍힌 사이트가 1400여개입니다. 매출액이 천억 단위로 나오고 이름만 말하면 누구나 알 만한 회사도 있습니다. 후원은커녕 문의 한 번 없습니다. 전국 몇몇 광역자치단체의 교육청, 국방부와 관련된 여러 사이트, 대학교, 종교기관, 꽤나 유명한 단체와 협회들도 있습니다. 이런 데는 절대 후원 안 합니다. 오히려 수입도 변변찮은 소기업이나 어플 개발자들, 그리고 위에서 어떤 분이 링크하신 후원 사이트처럼 처음부터 기부 의식이 투철한(?) 분들이 가끔 후원을 합니다. 그래봤자 서버비도 안 나오지만, 별도로 대량검색 계약을 원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겨우 서버비는 채우고 있어요 ㅎㅎ
후원 요청보다는 차라리 요금표를 제시하는 편이 나을 것 같아서 내년부터는 무료 사용량을 점차 줄이고 유료 플랜을 공식적으로 제공해 보려고 합니다.
라이믹스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의 후원 제안은 감사하지만, 뭔가 특별한 기능을 만드는 일회성 이벤트라면 몰라도 지속적으로 일상 경비를 감당하기는 무리일 듯 해요. 다른 데 취직하면 훨씬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고급인력이라면 더더욱 그렇고요. 특정 기업이나 단체의 후원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면 알게 모르게 영향력을 받게 될 위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모질라 재단은 파이어폭스에 기본으로 탑재되는 검색엔진과의 제휴 계약에 거의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어서 예전부터 말이 많습니다.
다만, 후원은 누구의 이름으로 받게되는지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