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크리스마스 이브인 어젯밤 컴퓨터하는데 갑자기 

컴퓨터 책상 키보드 아랫쪽에 이상한 벌레가

 막 지나가는 바람에 깜짝 놀랬어요.

그 벌레 잡아야 하는데 전광석화처럼 금방 사라져 버려 

그 벌레 잡느라고 혼자서 한밤중에 소동벌였어요. .

그 상태에선 컴퓨터를 도저히 할 수가 없었어요.

얼마전엔 컴퓨터와 사투 벌이더니 이번엔 벌레와 사투 벌였어요.

 

저의 집앞이 불곡산이다 보니 여름엔 벌레가 많긴 하지만

겨울엔 추워서 벌레가 나타난거 본 적이 거의 없거든요.

저의 집에서 오랜 세월동안 바퀴벌레 나타난거 본 적이 없는데 

살다 살다 여름도 아닌 추운 겨울에 그런 벌레 나타난거

처음 봐서 그런지 정말 너무 놀랬어요..

동전크기 정도인데 생긴거 보니 아마도 바퀴벌레같았어요.

 

유튜브에 검색하니까 어느 영상에서 택배 박스 이런거

얼른 버리라고 말한거 봤어요.

그러고 보니 제가 이마트몰에서 식품들은 새벽배송으로

자주 주문하는데 항상 커다란 박스에 담겨서 오거든요.

혹시 이 박스가 문제가 된게 아닌가 싶어

오늘 새벽에 온 박스 얼른 버리고 왔어요.

 

어제 비 오고 날씨가 포근했는데 날씨탓인지 뭔지

그 벌레가 갑자기 나타나서 제 컴퓨터 책상 주위에

에프킬라 마구 뿌려대고 비오킬도 마구 뿌려대곤 했네요. 

에프킬라보다 비오킬이 효과가 좋아요. 

비오킬 뿌려주니까 한참 지나서야 책상밑에서

벌레가 기어나온거 보고 초전박살내듯

그 즉시 휴지통으로 팍 내리쳐서 겨우 잡아냈어요.

그 순간만큼은 저에겐 긴박감 넘치는 순간이였어요. 

그 후 그제서야 다시 컴을 할 수 있었어요.

 

오늘 크리스마스날인데 어둡고 슬픈 일들은 모두 잊고

모두 따뜻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제이엔지 Lv. 4
제이엔지

댓글 8

  • https://rhymix.org/free/1927071#comment_1927076

    개인 일기장처럼 쓰면 제재될 수도 있다고 하네요.

  • @kkigomi

    이곳은 자유게시판이라 자유롭게 글을 써도 되는 것으로 알고 글을 남긴거네요.

  • @kkigomi

    링크하신 글의 작성자분은 이틀 연속으로 맥락없는 단어 몇 개만 마치 암호처럼 나열한 단문을 남기셔서 주의를 드린 것입니다. (어제 남기셨던 글은 장문으로 다시 쓰셨네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일상 이야기를 일 주일에 한 번쯤 쓰시는 것은 괜찮습니다.

  • @라이믹스

    이곳이 자유게시판이긴 하지만 평소에 제가 컴퓨터 사용하면서

    겪는 일 제외하고 일상이야기는 자주 안쓰고 어쩌다 쓰곤 하는데

    어쩌다 한번쯤 그런 글 쓰는건  괜찮을꺼라 생각하고

    오늘 그런 글 남겼는데 그렇게 말하셔서 웬지 다행이다 싶었어요.

    피자, 치킨 이야기도 자주 못하고 오랫만에 어쩌다 하곤 하네요. 하하..

     

    라이믹스 커뮤니티 위해 항상 수고 많으시구요.

    따뜻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 크리스마스 기운좀 느끼게 명동가고 있는데

    체감온도가 무척 춥네요

    신세계백화점 전광판도 보고 청계광장 돌아볼려는데 추워서 다볼지 피신할지 모르겠네요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 @마신

    마신님도 즐거운 크리스마스 잘 보내세요. 

  • 저는 벌레가 나타나도 왠만하면 무시하는 편이에요. 귀찮고 잡을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뭐 그런 거죠. 그런데 원룸 살 때 체감상 사람만한 바퀴벌레가 나타났는데 이건 결투를 넘어 종과 종간의 전쟁이었어요. 저걸 죽이지 않고는 나는 잠들 수 없겠구나. 절대로 물러설 수 없는 때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 그때가 나에게 왔구나. 그정도로 비장해진건 정말 오랜만이었죠. 제이엔지 님의 글을 읽다 보니 그 날의 승리가 떠오릅니다. 

  • @스코스코

    벌레를 한번 봤으면 없애야지 그걸 그대로 두고

    컴을 할 수도 없고 잠을 잘 수도 없어요.

    그래서 필사적으로 잡아냈어요.

    그 날의 승리란 표현이 웬지 참 묘하고 재밌어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