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한때 XE마켓도 나오고 국내CMS 1위라고 할 떄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일반 호스팅회사에서는 거의 빠지는 것 같네요.

아쉽습니다. 워드프레스가 워낙 막강하다보니... 그누보드는 그래도 꾸준히 사용하는 것 같더라구요.

라이믹스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저는 전문적으로 운영하지는 않지만 라이믹스 만한 CMS가 없는 것 같은데... 수요가 적으니 안타깝네요.

모두들 화이팅하시구요. 라이믹스도 화이팅입니다.

XE부터 각종 레이아웃, 게시판, 위젯, 모듈 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구 XENARA 운영자입니다.

댓글 9

  • 외주시장에 가보면 라이믹스 같은 CMS를 쓰면 기겁합니다.

     

    그냥 DB만들어서 하드코딩하는 개발자들이 싼 가격에 고객이 원하는 화면을 만들어주니.. 아무래도 라이믹스와 같은 MVC 패턴을 선호하지 않는거 같습니다.

     

    실제로 어느 프로젝트에 들어가서 웹을 만들고 나중에 앱을 만든다길래 모듈에 컨트롤러 응답을 json으로 떨궈주게끔 만들어줬더니, 뒤에 작업자는 웹+앱을 전문으로 했었는지 자기는 그누보드 말고는 아예 모른다며 갈아엎으려 하더군요..

     

    그래서 필요한 엔드포인트도 설명해주고, 어려우면 대신해주겠다고 하니 나중에 작업하면서 하는 말이

    "DB쿼리는 직접 때려서 보내주면 안되나요?" 같은 말을 하기도 했었네요.

     

    편하시면 그걸 그대로 하셔도 된다고 했더니 prepared statement도 아니고 그냥 외부에서 들어오는 string GET|POST 값을 그대로 쿼리값에 넣고서는 왜 안되냐고 하던.. 분도 있습니다.

     

     

    그러한 외주시장부터 어떻게 싹 정리를 해야하는데, 맘만 그럴뿐 쉽지 않죠 ㅎ.

  • @얼음조각티

    여러가지 이슈가 있네요. 그누보드나 워드프레스는 mysql을 그대로 하지만 라이믹스는 xml로 변화해서 보내니 모르는 사람이 보면 어렵게 보이겠네요.

  • @엑스엔에스

    RPC-XML을 이해하는 개발자라면 금방 습득하고 처리하는데, 생짜 SQL 쿼리만 짜오던 사람들은 XML 쿼리를 가르치고 이해시키는데에 또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는거 같습니다.

     

    물론 라이믹스는 XML쿼리만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또 View에서 쿼리를 받아서 넘기려는 사람들도 있고요.

  • @얼음조각티

    MVC, JSON API, prepared statement를 이해하는 개발자는 단가가 비싸죠. ㅎㅎ

    자기 몸값 비싼 것을 아는 개발자는 외주시장을 탈출해서 네카라쿠배로 ~

     

    스파게티로 코드를 버무려서 신나게 해킹당해도 만든 사람은 책임질 필요가 없고, 운영자도 마침 이것저것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쌓여가던 판에 그냥 싹 갈아엎으면 그만이니 (홈페이지나 보도블럭이나... 어느 누구도 5년 후를 생각하지 않죠) 시장 구조가 개선될 가능성도 희박한 것 같습니다.

     

    외주시장에 포커스를 두면 미래가 없습니다.

  • @기진곰

    ㅎㅎ 그러게요. 저도 지인 영업으로 잠시 들어왔는데.. MVC, Prepared Statement를 이해하는 개발자를 찾기가 힘들다고 울더라고요. 보니까..... 못 찾을 만 합니다 ㅎㅎ;

     

    개발자야 지속가능한 개발 방법이나, 유지보수를 꿈꾸는데 정작 외주시장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강제할 수야 없겠지만..... 참 안타깝더군요.

     

    언젠가 네카라쿠배 등등등... 에서도 라이믹스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가 메인으로 빵 뜨길 바라면서 화이팅 해보겠습니다!

     

  • 워드프레스 등 기타 여러 CMS나 프레임워크 등 그를 사용하는 개발자들의 취업 루트를 연결해주거나 외주 작업을 얻을 수 있도록하는데 많은 힘을 쏟고 있죠.

     

    작은 회사에 개발자 한명을 상주시키는 효용성은 크지 않으니 개발자 상주 비용을 지불하는 곳이 있을리 없고, 결국 외주시장에서 제작과 유지보수를 맡기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죠.

     

    이런 외주 시장에서 외면받는 현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더욱 심화된다면  좋은 신호는 아닌 것같습니다.

    외주시장이 가장 큰 목표가 될 필요는 없지만 다룰 줄 아는 개발자들의 장난감으로 소모하는 것만으로는 라이믹스의 성장에 영향은 한계가 크죠.

     

    외주로도 장난감으로 쓰기에도 모두 애매하다고 느껴집니다. 테마, 플러그인 제작 환경이 개선되면 조금 나아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https://github.com/rhymix/rhymix/issues/82

  • @kkigomi

    날코딩과 가격 경쟁을 해야 하는 건바이건 외주보다는, 개발자를 상주시킬 만큼 규모가 있는 SI 업체에서 여러 고객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으며 특정 CMS 기반으로 기술을 쌓아올리는 사례가 좀더 모범답안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사내에서 사용하는 모듈이나 스킨 등의 자료가 누적될수록 더 큰 경쟁력과 전문성을 갖출 수 있을 테니, 일회성 외주보다 이런 회사에서 CMS의 장점이 더 크게 느껴지겠지요.

     

    실제로 해외에서는 아예 회사의 정체성을 워드프레스로 밀고 가는 SI 업체가 수두록하고, 국내에도 라이믹스를 전문으로 다루는 곳이 몇 군데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업체들이 더 성장하면 좋겠습니다.

  • @기진곰

    소비자에겐 SI나 외주(?)나 차이가 없을 것 같기는한데 말씀하시는 바는 알겠습니다.

     

    라이믹스 전문 SI가 효율적으로 돌아갈 수 있게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누보드 등과 제작 단가가 차이가 커보이는데 박리다매 성격이 큰 그누보드의 영향도 있지만 라이믹스의 생산효율이 낮아보이는 것도 큰 것 같습니다.

     

    대규모 SI에 초점을 두신다면 그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그들의 생산성이 개선될 수 있게 돕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생산성은 돈이 되죠.

  • @kkigomi

    대부분의 중소형 "홈페이지"를 제작하려는 "소비자"들은 초기 비용만 생각하고 유지보수할 생각이 없으니, 코어와 모듈 각각 업데이트할 수 있는 구조의 라이믹스나 기타 모던한 프레임워크들은 초기 비용만 높아지고 장점이 부각되지 않지요. 심지어 워드프레스와 전세계 PHP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라라벨도 한국에서는 스타트업에서나 쓰지, SI에서는 찬밥에 가깝습니다. 대충 쓰다가 갈아엎을 홈페이지라면 그누보드나 날코딩으로 만드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거든요.

     

    소수의 라이믹스 전문 SI 업체들은 특정 분야의 고객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고객 비즈니스의 변화에 맞추어 SM까지 꾸준히 해 준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단순한 홈페이지가 아니라, 고객의 비즈니스에 꼭 필요한 "웹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운영해 주는 것이지요. 이런 관계에서는 장기간 안정적으로 업데이트되는 기반이 있어야 합니다. 사업의 핵심 데이터가 DB에 들어 있으니, 함부로 갈아엎을 생각을 할 수 없거든요.^^

     

    부가가치가 낮은 일회성 SI 시장은 날코딩하는 분들께 양보하고...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고객들과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들을 매칭해 주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